“전남대학교 <청소년 철학교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세계와 인간, 그리고 사회 문제에 대한 어떤 해답을 구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배움과 소통, 그리고 토론의 공간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나아가 청소년들의 자존감 회복, 개인의 자율성의 함양, 바람직한 인간관계 형성을 통해서 좋은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인문학 교육에 대한 요구가 나날이 커져갑니다. 우리 사회 곳곳이 자본의 논리에 의해 황폐화되어갈수록,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바람 또한 깊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지식기반사회는 인간이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인문학을 배우고 익혀야 할 주체는 누구보다 청소년세대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땅의 청소년들은 입시경쟁을 위한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인문고전 한권을 끝까지 읽을 여유조차 갖기 어려워 보입니다.
예로부터 만학(萬學)의 어머니라 불리는 철학은 인문학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사람은 왜 살고 죽는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우정과 사랑이란 무엇인가” 등 삶의 근원적 물음들을 늘 새롭게 되묻고 대답해온 역사가 바로 철학에 집적되어 있습니다. 그 물음과 대답의 장구한 역사는 청소년들 각자가 삶의 의미와 가치를 묻고 따져볼 수 있는 정신의 토양을 제공합니다. 청소년들은 철학을 통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참된 교육의 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남대 철학연구교육센터는 일찍부터 청소년들을 위한 체계적인 철학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5년 <청소년철학교실> 프로그램을 개설하였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청소년철학교실>은 1년 4학기제를 원칙으로 전남대학교 안에서 꾸준히 운영되고 있으며, 좁은 의미에서의 철학 뿐만 아니라 역사, 예술,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인문 · 사회 분과들과 통섭 가능한 강좌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철학교실>은 각 강사의 개성과 강좌별 특성에 따라 고전 읽기, 토론, 글쓰기, 자아 성찰, 사회 비판, 예술 비평 등 여러 교육방법론을 도입함으로써 포괄적인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강의에 80%이상 참석하고 수료기준을 충족한 참여자에게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의 명의로 수료증을 발급합니다.